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우리고장 지례면
문헌이 없어 정확한 연혁은 미상이나 향교는 고려 인종때에 처음 설립되고, 조선초에 전국 군, 현에 설립되었다고 했으나 지례 향교는 어느때에 창설되었는지 알 수 없으며 명륜당 창설기에는 세종 8년에 지례 현감 동래인 정옹이 창건하고 성종 16년에 현감 김수문이 명륜당을 중건하고, 숙종 16년(1690)에 현감 류준광이 교궁을 중수하고, 영조 50년에 사반루를 건립한 것으로 되어있다.
지 례 향교는 1913년 김산향교에 폐합 되었다가 유림의 여러차례 진정으로 1920년에 복원되고 6.25동란 때에는 임진왜란 때의 전철을 염려하여 전교 문맹곤, 문명현, 문종덕등이 공자 영정과 27위 성현 위패를 지례면 도곡리 문씨 재실에 봉안하고 삭망분향 하다가 1951년 8월에 천안했다.
1961년 대성전을 개수하고 1988년 군수 김덕배가 명륜당 서재를 보수하고 1990년에 동재를 신축 복원하였다.
지례향교에는 흑판음화의 공자 영정이 봉안되고 있었는데 이 영정은 부항 출신 병마사 이회가 연경에 사신을 수행하다가 돌아오면서 가지고 와서 자기 집에 봉안했다가 1662년에 이석유, 김덕호등 향유가 향교로 옮겨 봉안했는데 1978년에 도난 당하고 지금의 영정은 그뒤에 제작한 것이다.
지례 향교는 임진왜란에 소실되었으나 오성위패는 화를 면했다. 대성전이 화염에 휩싸였을 때 위험을 무릅쓰고 화염 속에 뛰어들어 위패를 업어내어 뒷골짝 정결한 곳에 묻어 두었다가 왜병이 물러간 뒤에 대덕면 등고 송씨 정사로 옮겨 8년간 정인향화(정결하게 제 지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