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우리고장 대곡동
고성산은 김천을 대표하는 산 중 하나로, 해발 482m 높이로 시가지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고려시대에 높은 성이 쌓였다고 하여 '고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한때 봉화를 올리던 산이라 '봉화산'이라고도 불렸다고 전해진다.
2024년에 조성된 고성산 둘레길은 정심사에서 문지왈까지 5km의 숲속 트래킹 코스로 맨발 걷기길, 전망대, 쉼터, 목교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도심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산책하거나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영남제일문은 높이 12m, 길이 50m의 철근콘크리이트 구조물로 맞배와 팔작지붕에 다포식 구조로 세워졌다. 목조 부분은 금모로 단청을 마무리한 전통 한식 양식을 따르고 있다.
제일문 중앙에 걸린 길이 7m, 높이 1.5m의 ‘嶺南第一門’ 현판은 우리나라 서예 대가인 여초 김응현 선생이 직접 글을 쓰고 지역 출신의 각장자 이수자인 고원 김각한 씨가 서각하였다. 특히 현판 좌우는 불교미술의 거장으로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이었던 故조정우 선생이 징, 장고, 꽹과리, 포도 등 김천의 상징물을 넣어 직접 단청하였다.
제일문이 위치한 자리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옛날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기 위한 통로였으며, 현재는 서울에서 충청도를 거쳐 경상도의 대구, 부산으로 향하는 영남의 첫 관문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백옥동 6-2번지 일대에 위치한 핑크뮬리 단지는 2019년에 국내 최대 면적(1만 6600㎡)에 약 22만 본을 식재하여 조성되었다. 핑크뮬리는 외떡잎식물인 벼과에 속하는 식물로 여름에는 푸른색을 띠고, 가을에는 분홍빛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핑크뮬리가 만개하는 9월에서 11월이 되면, 몽환적인 분위기의 정원으로 변모해 많은 시민들이 가족, 연인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러 방문하는 대곡동의 인기 관광 명소이다.